▲ 포스텍 임현석 교수 |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통해 파킨슨병이나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포스텍(포항공과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지금까지 암이나 파킨슨병이 단백질 상호작용의 문제로 발병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져 왔으나 단백질 상호작용을 억제 또는 안정화시키는 화합물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상호작용을 하는 단백질 구조 속 나선구조(α-helix)에 주목하고 이 나선구조의 모양을 모방해 유사한 물질을 만들면 단백질 간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몸에 이롭지 않은 상호작용의 경우는 상호작용을 막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에 수천 개의 나선구조 유사체 화합물을 이용해 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MCL-1의 상호작용을 저해하는 화합물과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뉴클린(α-synuclein)단백질의 응집체 형성을 억제하는 화합물을 개발했다.
임현석 교수는 "특히 파킨슨병과 관련된 화합물은 새로운 개념의 파킨슨병 치료제로 앞으로 개발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포스코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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