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립 암연구소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가 세포진검사(PAP smear)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PV검사는 자궁경부 세포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에 감염되었는지를, 세포진검사는 자궁경부 세포에 비정상 변화가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미국국립암연구소 암역학·유전학연구실의 줄리어 게이지 박사는 이 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을 경우 그 정확도는 세포진검사보다 HPV검사가 훨씬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2003∼2012년 사이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30∼64세 여성 100여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HPV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여성은 3년 안에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세포진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여성에 비해 절반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게이지 박사는 밝혔다.

HPV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여성의 3년 내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10만명에 11명, 세포진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여성은 10만명에 2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검사 중 HPV검사를 자궁경부암 검사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게이지 박사는 지적했다.

현재는 이 두 검사를 모두 받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판(7월1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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