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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이 렌즈가 당뇨병 환자의 눈물에 포함된 포도당을 측정해 혈중 당 수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분야에서 거대 기술기업과 제약회사가 제휴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두 기업의 제휴는 건강관리 분야에서 기술과 의학의 융합 잠재력에 대한 갈수록 커지는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바티스는 구글과 공동개발하게 될 스마트렌즈가 혈당 측정뿐 아니라 마치 카메라의 자동초점조절 기능과 같이 근·원거리 사이의 시력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기능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렌즈에는 두 겹의 얇은 소프트렌즈 막 사이에 무선 마이크로칩과 포도당 측정장치가 삽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구글과의 계약에 따라 미국 텍사스에 있는 알콘 눈 관리 부문에서 스마트렌즈의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히메네스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5년 안에 스마트렌즈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계약상 조건을 이유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히메네스 CEO는 "이번 계약은 건강관리에 대한 사고에서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려는 여정의 시작"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려는 미래의 획기적 혁신은 생물학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메네스는 향후 10년간 착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기기 시장의 규모가 100억~500억 달러(약 10조 3천억~51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새로 개발될 스마트렌즈가 당뇨병 환자로 하여금 매일 2~3차례씩 혈액 샘플을 채취해야 하는 불편 없이 지속적으로 혈당을 추적 관찰할 수 있게 해 당뇨를 한층 쉽게 관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구글은 전자기기를 소형화하는 최신 기술을 사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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