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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내 6개 지역에서 45-84세 성인 약 7천명을 대상으로 평균 8.5년에 걸쳐 진행한 다인종 동맥경화연구(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스트레스, 적의(敵意)가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 위험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고 보도됐다.
뇌졸중(腦卒中)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및 국내의 통계 자료를 종합하였을 때, 2002년 한해 동안 35세에서 74세의 인구 중 약 78,500명이 생애 첫 번째 뇌졸중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사망통계를 근거로 할 때, 우리나라의 원인 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이고, 인구 100,000명당 70.3명이다.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13.9%에 해당한다.
미니 뇌졸중은 일과성 뇌졸중으로 증세의 지속시간이 아주 짧다 뿐이지 증세 자체는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시력장애, 현기증, 이유 없는 두통 등 일반 뇌졸중과 같다.
일과성 뇌졸중은 예방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30%가 5년 안에 본격적인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의 수전 에버슨-로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우울증은 뇌졸중 또는 미니 뇌졸중 위험을 86%, 스트레스는 59%, 적의는 2배 각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가운데, 연령, 인종, 성별, 흡연, 혈압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해서 진행했으며, "조사대상자들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온라인판(7월1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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