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그 밖에 달걀노른자, 생선 등에 들어 있다. |
9일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학연구소 유전자연구실의 맬콤 던롭 박사는 대장암 환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던롭 박사는 대장암 수술 환자 약 1천60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수치를 측정하고 예후를 추적하였고, 그 결과 전체적으로 비타민D 혈중수치 상위그룹은 5년 생존율이 75%인데 비해 하위그룹은 66%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이러한 효과는 특히 종양은 꽤 크게 자랐지만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인 2기 환자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던롭 박사는 이 결과만 가지고는 비타민D와 대장암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항암치료만 받은 대장암 환자와 항암치료와 함께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한 환자의 예후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 있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얻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난다.
그러나 햇빛의 자외선을 오래 쪼이면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이 생길 수 있어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타민 D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이 적어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 D 결핍이 오기 쉽다. 비타민 D가 결핍한 사람은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 D는 지용성(脂溶性)이므로 몸속에 들어오면 지방조직에 흡수되지만 지방조직은 비타민 D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따라서 지방량이 많은 비만 환자일수록 비타민 D 부족이 오기 쉽다. 결국 비만한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하고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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