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심해지는 다한증, 손과 발 그리고 겨드랑이와 얼굴에서 흐르는 땀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까지 해 전문가들은 근본치료를 해야 재발을 막을수 있다고 한다.

다한증은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다한증 또는 본태성 다한증이라고 하며 원인 질환이 있어 이로 인해 발행하는 경우를 이차성 다한증이라고 한다.

국소적 다한증은 대개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일차성 다한증이며, 전신적 다한증인 경우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으나 다른 원인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는 수족다한증과 얼굴다한증은 불쾌함과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다한증은 교감신경의 비정상적인 흥분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대부분의 경우 자율신경계와 한선의 조직학적인 문제는 없다.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발산하게 하기 위해 땀샘을 통해 땀을 내보냄으로써 체온 조절을 한다.

이런 정상적인 땀의 생성을 온열계 발한이라고 한다. 운동 후, 여름에 더울 때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땀의 양을 조절하고 있는 부분은 자율신경계이고 여기서 교감신경을 통해 몸, 얼굴, 손발, 몸통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다.

다한증 환자들은 땀이 나는 기전이 다른 사람에 비해 민감해서 조금만 스트레스도 뇌에서 과도하게 반응하고 교감신경계가 흥분해 다량의 땀을 나게 한다. 이것을 정상적인 온열계 발한과 구별해 감염성 발한이라고 부른다.

또한, 일단 땀이 많이 나게 되면 수분이 증발되면서 손, 발의 온도를 낮추고 손, 발의 온도가 내려가면 교감신경이 더 흥분해서 땀이 나게 된다. 따라서 손의 온도를 높여주면 교감신경의 반사를 억제해 다한증이 호전되기도 한다.

다한증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알루미늄 클로라이드 도포, 전기이온영동법, 보툴리눔 톡신 주사, 경구제, 국소 제제 등이 있다.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전문가와 상의 후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