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카라와 죽, 곰탕 같은 레트로트식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 건강한 섭취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장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retort) 식품에 사용되는 포장재에 대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레토르트 포장재에 대해 알아봅시다!’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레토르트 포장재는 불투명과 투명 형태로 나뉘고 내열성이 좋은 합성수지제로 구성된 다층포장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주위에서 흔히 보는 포장재지만 정작 어떤 식으로 사용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레토르트 포장재는 캔이나 병보다 가볍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개봉하기 쉽고 유연해 다칠 우려는 적으나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포장이 파손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포장재를 구성하는 재질 중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재질은 내열온도가 115℃ 이상인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을 주로 사용한다. 식품에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이 닿지 않도록 기준과 규격을 정해 관리한다.

각종 용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열가소성 수지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 A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아 이들이 검출될 우려가 없다.

전자레인지의 경우는 레토르트 식품을 용기째로, 또는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덜어 넣고 조리하는 방법으로 열탕을 사용할 때보다 빨리 조리할 수 있다. 레토르트 식품을 데울 때에는 포장지에 표시된 데우는 방법이나 조리시간 등을 잘 읽고 따라야 한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직접 데울 때에는 표시된 방법에 따라 뚜껑을 조금 열거나 포장재 윗부분 일부를 잘라내야 한다. 표시사항에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조리하지 마세요’ 등의 주의사항이 있는 경우 봉지째 직접 데우지 말고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덜어 데워야 한다.

레토르트 식품은 제품 종류에 따라 상온이나 냉장 보관할 수 있다. 온도가 높은 곳에 장시간 방치하면 품질이 떨어져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포장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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