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이면 항상 그 날의 온도는 얼마인지, 습도는 얼마인지 정보가 제공되는데,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도시들의 평균 온도가 29도, 습도는 약 60~80% 이다. 그래서 경기를 보면 경기 시작한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선수들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비단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제주도의 경우 장마가 시작되고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는 시점에는 항상 더위와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위와 습도는 식생활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더위와 높은 습도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물은 우리 몸에 70%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금만 부족해도 현기증, 구토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특히 이러한 탈수 증상은 여름철에 충분한 물 섭취가 자주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항상 개인 물병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물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름이 되면 흔히들 ‘입맛을 잃었다’라고 하며 식욕이 저하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에게 유독 많이 보인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매 끼니 때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해야 키 성장과 공부 성적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식초가 들어간 음식으로 입맛이 돋게 하거나 채소, 두부와 같이 소화가 잘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한 그릇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이 되면 쉽게 간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날이 더워지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귀찮아지고 버거워지기 마련인데 이때 운동을 게을리하면 겨울까지의 건강을 놓칠 수 있다.

키성장클리닉 키네스의 김남이 대표는 "하루 30분 일주일에 3~4번 이상 운동으로 충분한 땀을 흘려주면 일상에서 땀을 적게 흘리게 되며, 허약해질 수 있는 여름철 체력을 증진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근력량이나 운동량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맞춤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운동 전 자신의 운동량을 체크해 볼 것을 추천했다.

이처럼 무더위와 높은 습도 속에서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운동 상태를 체크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빈 곳을 채워 주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