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국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Merck & Co)가 C형 간염 치료제 제조사인 아이데닉스 퍼머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9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머크는 아이데닉스를 주당 24.50달러, 약 3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6월 6일 기준 아이데닉스의 종가보다 3배 이상 높은 액수다.

머크는 이번 인수로 기존 치료제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는 경구 C형 간염 병합요법을 개발해 관련 사업을 확장, 길리어드 사이언스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크 연구소 로저 펄머터 소장은 “이미 아이데닉스는 C형 간염에 대해 유망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이데닉스는 현재 3개의 약물이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이 가운데 2개의 약물은 작년 12월 미국에서 승인을 받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Sovaldi)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데닉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길리어드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현재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매년 확대되는 추세이며 향후 연간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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