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가 10일 황반변성 항체치료제의 동물효능 확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과학연구소(소장 권기선)와 기술이전 협약에 따라 진행해 온 것으로 2015년까지 전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황반변성은 사물과 색상을 구별하는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병적인 변화가 생겨 실명에 이르는 중증 질환이다. 회사 측은 이 항체치료제는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항체로, 동물시험에서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에 필적하는 효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메딕스와 생공연은 치료제의 대상과 범위를 노화질환 치료용 생물의약품 전체로 확대하는 산연협력 협약을 10일 생공연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황반변성 항체 개발은 2020년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전세계 황반변성 시장의 2%만 차지한다 해도 연간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전임상까지 1년, 제품 출시까지 6년이 남았지만, 최고 수준의 생공연 생물의약품 연구진과 함께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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