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수에 비해 의료인력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국내 병원수가 크게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의료인력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8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수와 의료인력, 병상수, 특수·고가 의료장비 등록현황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대비 10년동안 의료기관은 8만1천681개로 지난 2000년(6만1천776개)에 비해 32.2%가 늘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요양병원이 19개에서 867개로 기하급수적인 증가현상을 보였고, 치과병원은 60개에서 191개로 218.3% 증가했으며, 조산원은 126개에서 46개로 오히려 80개가 줄었다.
의료인력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해 한의사는 82.7%, 간호사는 76.6% 늘엇고, 의사와 치과의사는 각각 48.7%, 43.9%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 1천명당 의료인력은 의사가 2.01명(OECD 평균 3.11명), 치과의사 0.43명(OECD 평균 0.62명), 약사 0.66명(OECD 평균 0.74명), 간호사 2.37명(OECD 평균 6.74명)으로 모두 OECD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구 100만명당 특수·고가 의료장비 대수는 CT가 35.6대(OECD 평균 22.97대), MRI 20.15대(OECD 평균 11.13대), 유방촬영장치 49.39대(OECD 평균 22.63대), PET 3.17대(OECD 평균 1.48대)로 OECD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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