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BMT 병동 내 어린이학교에 연말을 맞아 매우 특별한 손님이 찾아 왔다.

지난 4일,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던 크리스티나씨와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백혈병 환아들에게 산타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했다.

▲ 산타 복장을한 크리스티나
20여명의 환아와 보호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크리스티나씨와 5명의 자원봉사들은 산타 풍선을 함께 만들고 영어로 캐롤을 부르는 등 한 시간 동안 따뜻한 시간을 보낸 후 환아 한명 한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크리스티나씨는 “아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며 “오늘 아이들이 파란눈의 산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자원봉사자들도 긍정적인 에너지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빌리지 센터(Global Village Center) 소속의 외국인들은 지난 3월부터 한 달에 한번 서울성모병원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날 방문한 크리스티나씨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역삼동 글로벌 빌리지 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약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중앙공급실 및 약제부의 물품 정리, 휠체어 닦기, 어린이 환우들과의 놀이, 어린이 학교 영어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행사에 참석한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은 “한국생활에 적응하며 바쁘게 살아하는 가운데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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