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티닙이 임상시험결과 1차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된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VEGF(혈관내피 성장인자) 억제제 ‘액시티닙’(Axitinib, AG-013736)이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신세포암(mRCC) 환자 대상 3상 연구 결과 소라페닙(Sorafenib)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을 연장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상세한 결과는 향후 국제 학술 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앞서 실시된 여러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구에서 액시티닙은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동아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총 6개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한국의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25명이 참여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액시티닙이 1차 치료 이후에도 암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매우 중요한 임상시험이다. 앞으로 1차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들이 ‘액시티닙’ 치료를 통해 보다 좋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년 신장암 진단을 받는 환자들의 수는 전세계적으로 약 21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거의 10만 2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신장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포암은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신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환자의 약 1/3 정도는 진단시 전이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전이성 신세포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20%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항암제 부문의 메이스 로젠버그 (Mace Rothenberg) 임상개발 의학부 수석 부사장은 “액시티닙 개발은 한국, 미국 등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연구진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의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업계와 학계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앞으로 보건당국과 협력해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을 위해 당국에 액시티닙 사용 승인 신청을 제출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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