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위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오는 2일 오전부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국내·외 역학, 연구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은 한국인에게 흔한 만성 질환의 유전, 환경적 원인을 밝히기 위해 '01년부터 유전체역학 코호트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특정 질병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을 코호트 대상자와 생활습관, 건강상태 등 장기간 추적 관찰해 질병에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분석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유전적 배경을 밝히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민의 대규모 역학자료와 인체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유럽, 중국 등에서는 대부분 30-50만 명의 대규모 코호트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의 보건 문제를 진단, 평가, 연구할 수 있는 고유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년까지 기반 조사 기준 30만 명을 목표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이 진행 중이며, '10년 현재 약 20만 명의 조사가 완료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보건의료 연구 인프라로서 유전체역학 코호트 연구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호트: 고대 로마 군대의 한 단위를 가리키던 말로, 역학에서 쓰이는 정의로는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말한다. 코호트 연구로부터 얻은 대표적인 연구 결과로는 영국 British Doctors Study로부터 밝혀낸 ‘담배는 폐암의 원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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