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스페인의 전문 의약품 개발기업인 ‘살바트(Salvat Laboratory)’와 함께 과민성 방광 치료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 최성원 사장과 살바트 사 자비에르 페리스(Javier Peris) 사장이 신약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살바트 사에서 양사 임원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타라페나신(Tarafenacin)을 공동 개발하고 광동제약이 한국에서 이를 독점 개발 판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살바트 사는 비뇨기, 소화기 및 이비인후과에 특화된 전문약 개발 위주의 회사로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해있다.

공동 개발 예정인 과민성 방광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2조원 가량의 시장이 형성돼있고, 국내의 경우 매년 17% 이상씩 성장하며 2009년 기준으로 45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에 따라 국내 임상 개발에 착수하게 되며 국내 발매는 2015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동제약 R&DI ‘이보형’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최근 체결된 췌장암 치료제 및 유방암 치료 백신 등의 항암제 라이센스와 함께 광동제약의 전문약품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 치매 치료제, 지속형 성장 호르몬, 항비만제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에 대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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