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백혈병 완치 후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세 카레라스’가 서울 공연을 후원하는 하나SK카드의 기부금 전달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혈액 질환을 앓고 있는 17세 환아 2명과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백혈병 이겨낸 호세, 혈액질환 투병 환아 2명에 희망 기부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세 카레라스는 1987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한 바 있다.

그는 1988년 스페인 미국 스위스 독일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호세 카레라스 국제백혈병재단'을 설립했으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오늘 기부금을 받은 2명의 환아는 모두 17세로 선천성이적혈구생성빈혈, 골육종, 판코니빈혈 등 혈액 질환을 앓고 있어 장·단기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호세 카레라스는 “백혈병 환자들을 많이 치료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백혈병을 이겨내고 20년 넘게 정상적으로 살아 온 행운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동익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귀한 기금을 모아 주신 하나SK카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호세 카레라스의 방문이 아이들의 투병 생활의 한줄기 웃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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