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국회의사당에서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했다.

의료 관계자 및 일반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4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를 응원하고 이들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 당뇨병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는 국회의사당 푸른빛 점등식
이번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푸른빛 점등식에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재능 기부로 참여,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 작가는 국회의사당 건물 외벽을 캔버스 삼아, 지구상 모든 계절과 생명이 푸른 희망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레이저로 쏘는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국회의사당을 ‘희망의 등불’로 표현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가수 캔과 그룹 JQT 는 지난 10월 발매한 당뇨병 환자를 위한 희망 음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당신이죠’ 수록곡 등을 불렀다.

대한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은 우리나라 10명 1중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임에도 이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는 부족한 실정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질환 극복 의지를 응원하는 이번 점등 행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 대한 관심과 이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심각한 당뇨병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 전체의 관심과 합의가 절실하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서의 점등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질환 극복의 희망을, 일반 국민에게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호주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등이 동참해 왔으며, 올해에는 美 국회의사당과 LA 공항, 英 앤 여왕 동상,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청, 멕시코 과달루뻬 성당, 인도 델리 바하이 사원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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