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내 단백질의 하나인 에니그마(Enigma)가 암세포 증식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항암제의 내성을 증가시킨다는 현상이 처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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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체 암 세포의 증식에 에니그마가 실질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으며, 이 결과는 에니그마가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데도 관여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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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에니그마가 많이 발현되는 암 세포의 경우 항암제 아드리아마이신(ADR)를 투여해도 지속적으로 증식하지만, 에니그마 발현을 차단하면 암 세포의 증식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생쥐종양모델에서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그간 에니그마와 암 발생 및 진행과의 연관성은 전혀 알려진 바 없었으나 연구 결과, 에니그마가 간암, 위암 등을 포함하는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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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그마의 이러한 작용으로 p53의 세포사멸기능이 약화돼, 암 세포의 사멸이 억제되고 결과적으로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내성이 증가된다는 것이다.
정박사팀은 지난 3월 종료된 21세기프론티어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에 참여해 왔으며, 도약사업을 통해 에니그마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간암·위암·대장암의 표적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nigma의 발암성을 근거로 하는 암 치료기술에 관해 정초록·임동수 박사 연구팀은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외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9일(한국시간)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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