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란 체내의 피하에 지방이 쌓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에너지 섭취량이 소비량을 초과하여 남은 열량이 지방으로 과다하게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즉 먹은만큼 움직이지 않으면 살이 찌게 된다는 얘기이다. 겨울만 되면 유독 살이 찌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겨울이 되면 군고구마, 군밤, 호떡, 붕어빵 등 간식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음식 섭취량은 느는 반면 추워진 날씨에 활동량은 상대적으로 현저히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초과된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것 역시 체중이 증가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피곤함을 느껴 운동을 멀리하게 되고, 기초대사량의 감소와 운동부족이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를 불러오게 된다.

◆ 급격한 체중 증가, 관절과 호르몬 이상 불러
겨울철 2~3개월동안 체중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게 되면 여러 부작용들이 뒤따른다.

우선 급격한 체중 증가는 관절에 부담을 준다. 관절은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압력을 받으며 몸을 지탱하게 되는데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관절이 받는 압력도 자연스레 갑자기 증가해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갑작스런 체중증가는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체내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난소기능저하, 생리불순, 배란장애 등을 일으켜 배란과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게 되면서 울퉁불퉁 튼살이 발생하게 되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에 걸릴 위험성도 있다.

◆ 겨울철 비만 예방 위한 생활습관
겨울만 되면 일시적으로 살이 찌는 경우, 작은 습관들만 고쳐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호떡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간식보다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군고구마, 군밤 같은 간식을 즐기는 것이 좋다.

또 식욕억제를 위해 식사 20분전 물 2컵을 마시거나, 무언가 자꾸 먹고 싶어질 때는 양치질을 하는 등의 방법도 있다.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활동이 꺼려진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야 한다.

혹한의 날씨에 야외운동으로 몸을 혹사시키다가 잘못하면 더 큰 위험이 올 수도 있다.

텔레비전 리모컨을 없애고, 자주 쓰는 물건은 멀리 둬서 자꾸 몸을 움직이게끔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청정선 한의원 창원점 김미라 원장은 “늘어난 체중을 그냥 두면 점차적으로 체중이 증가해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로 변하게 된다. 겨울마다 반복적으로 살이 찌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체질과 생활 습관 등을 살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원인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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