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수분’이다.
수분섭취는 다이어트의 필수 코스인 식단 조절이나 운동습관만큼이나 중요하다. 같은 시간에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얼마나 수분섭취를 조절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수분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물과 도움이 되지 않는 물로 나눌 수 있다. 늘 다이어트를 시도하면서도 수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수분 섭취가 가져다주는 다이어트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식사 전에 마시는 물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물 다이어트’가 화제가 된 적이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물로 위장을 채우면 공복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분당김종찬한의원 김종찬 원장은 “물 자체의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몸 속 노폐물을 배설해주는 역할도 한다. 물은 가능한 식사 전에 마시도록 하고 평소에는 빈속에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건강과학센터의 연구에 의하면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를 하루에 한 잔만 덜 마셔도 1년 6개월에 1.5kg의 살을 뺄 수 있다고 한다.
음료수 자체의 당분은 물론이고, 식욕을 돋우는 과당이 살을 찌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 조절에 비해 다소 소홀하기 쉬운 것이 바로 음료수 섭취다. 점심 식사를 많이 하면 저녁은 덜 먹는 식으로 고체 음식의 섭취량에는 민감하지만 음료수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로 인해 목표했던 감량 수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좋은 물의 섭취를 지향하고 나쁜 물(단 음료)의 섭취는 지양하여 다이어트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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