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과 아주대의료원이 공동으로 오는 11월 4일 오후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의학용어의 한글화와 소통의 문제’ 에 관한 ‘의료와 멀티미디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의료행위를 두고 의사와 환자간 소통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전문용어인 의학용어가 소통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학용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문화의 국가에서도 의학용어 소통의 문제는 발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의사가 열심히 설명을 해도 환자들은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호소하고, 의사들은 이렇게 쉽게 설명하는데 왜 환자들이 이해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학용어의 한글화가 오래전부터 주창되어 왔고, 비영어권인 우리는 의학용어를 한글화해 원어와 한글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시도를 두고 세계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며, 두 가지 용어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갈수록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소통과 관련하여 의학용어 한글화가 필요한 것인지, 또 용어 한글화가 의사와 환자간 소통의 문제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향후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함으로써 시대에 맞는 소통의 기술과 방법을 짚어볼 예정이다.
‘의료와 멀티미디어 심포지엄’은 정보화 사회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미디어와 의료의 관계를 조명하자는 목적으로 의협과 아주대의료원이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IT 시대의 환자정보 보호’ 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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