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 ‘동안피부’ 하면 떠오르는 스타, 고현정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피부관리 노하우를 털어놨다.
데뷔 초부터 깨끗하고 하얀 피부로 주목을 받던 고현정은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무결점 피부의 대표주자로 꼽혀 그녀가 밝힌 피부관리법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고현정이 밝힌 피부 관리 노하우, 정말 동안피부를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을지 전문의와 함께 알아봤다.
◆ 비행기를 타기 전에 깨끗이 세안하고 영양을 준다
고현정은 비행기 안에서 화장품을 3통을 쓴다는 소문에 대해 거짓이라며 비행기를 타기 전에 깨끗이 씻고 영양을 준 뒤 비행기 안에서는 특별한 피부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문은 소문일 뿐, 실제로 피부가 아무리 건조하다고 해도 화장품 3통을 쓸 수는 없다.
리필클리닉 김혜윤 원장은 “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 해도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면 단순히 피부 표면을 겉돌 뿐이며, 오히려 공기 중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어 트러블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원장은 “장시간 비행 전에 세안을 하는 것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내 습도는 10~20% 정도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한 채 장시간 비행을 하게 되면 피부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탑승 전 메이크업을 지우고 깨끗이 세안한 뒤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두는 것이 좋다.
◆ 피부관리는 물만 먹어서는 안 된다
과거 스타들이 피부관리법으로 자주 거론했던 물 1.5리터 이상 마시기. 물론 물을 마시는 것이 피부관리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고현정은 물만 마신다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전문가의 의견도 마찬가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체내 수분 조절과 피부의 수분 함량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직접적으로 피부에 수분크림을 바르거나 에센스를 바르는 것에 비하면 피부관리법이라기보다 피부 및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정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화장을 자주 지우고, 미스트 필수
바쁜 스케줄에 매일 두꺼운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스타들의 피부는 지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고현정은 화장을 자주 지우고, 미스트를 꼭 챙긴다고 했다.
김 원장은 “메이크업을 한 채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화장품과 땀, 먼지 등이 뒤엉켜 모공을 막는 등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화장을 자주 지우는 것은 이러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다”고 전했다.
즉,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하고 있어야 한다면 처음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계속 덧바르거나 수정 메이크업을 하는 것보다, 세안을 한 뒤 새로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피부에는 더 좋다는 뜻이다.
또한 미스트는 피부에 즉각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동안미녀가 되기 위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의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며 잔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노화가 가속화 되는데, 미스트는 뿌리는 즉시 피부에 직접 수분을 보충하고, 메이크업을 한 채로 뿌릴 수 있기 때문에 스타들에게는 더더욱 필요한 제품이다.
◆ 남다른 세안법 – 피부 자극 최소화
동안 피부의 대명사 고현정은 세안법부터 세심했다. 피부는 순하고 부드럽게 다뤄줘야 한다며 세안 시에도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유의한다는 것.
실제로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주름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때를 밀거나 수건으로 세게 문지르는 행위, 과도한 마사지나 눈을 비비는 습관 등은 피부 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세수를 할 때도 손으로 벅벅 문지르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세안 시에는 손으로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손에 힘을 빼고 거품으로 가볍게 마사지를 하듯 클렌징하고 물은 튀기듯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김혜윤 원장은 “아무리 철저한 관리를 한다고 해도 현대 의학으로는 주름이 생기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이미 생긴 주름은 콜라겐을 재배열해 피부 탄력을 증감시키고, 모공 축소, 잔주름 제거 등 피부클리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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