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시기 수험생들은 공부보다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시점이다. 수능에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생활 패턴을 수능시간에 맞게 조절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수험생들은 충분한 영양섭취로 체력 보충이 우선이다.
체력이 국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결국은 체력싸움이라고도 한다. 특히 뇌 활동량이 많은 수험생들은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시켜주어야 기본체력이 바탕이 되어, 집중력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
아울러 깊고 편안한 숙면도 필수요소. 수험생들이라면 누구나 짧게 잘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할 수 없다.
인애한의원 관악점 정아름누리 원장은 "책상에서 불편한 자세로 조는 것보다,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깊고 편안하게 자야 한다. 특히 책상에서 엎드린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등과 목 근육에 무리를 주기가 쉽다"고 조언했다.
잠들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긴장을 풀어주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조명은 완전히 차단하여,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기상 시간을 비롯하여 공부 시간, 식사 시간, 쉬는 시간 등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생활해보는 것도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2교시 수리영역과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은 시험 시간이 긴 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수능 시간표에 맞춰 공부를 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각종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편안하고 좋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어 넣고, 바른 자세로 책상에 앉아야 하고, 중간중간 기지개를 켜주거나 팔을 좌우로 흔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허리통증이나 어깨통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다리를 꼬아 앉는 자세는 한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려서 골반과 허리근육 긴장을 유발하므로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정 원장은 “스트레스도 많고 체력 및 정신력 소모가 심한 수험생들은 심리적으로도 예민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질 우려도 있다. 이러한 경우 피로감을 덜어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공진단이나 총명탕 같은 처방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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