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128채널 PET-CT 도입

기사입력 2010.10.21 11: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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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이 128 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등 영상진단 장비를 도입했다.

이화의료원은 21일 ‘128채널 PET-CT’와 ‘듀얼 128 채널 CT’를 도입해 11월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PET-CT는 신체대사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PET과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는 CT를 결합한 것으로, 한번의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이번에 이화의료원이 도입한 128채널 PET-CT는 독일 지멘스사 제품이다.

높은 해상도로 2mm의 작은 암병변까지 구별해 낼 수 있어 암의 조기진단과 치료 경과 확인에 효과적이다.

기존 PET-CT의 1회 검사 시간이 약 40분인데 반해 이 장비는 25분까지 단축해 검사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해 안전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듀얼 128 채널 CT는 영상획득장치인 튜브와 디텍터를 각각 2개를 장착해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지면서 선명한 영상 획득이 가능한 장비다.

특히 호흡조절이 힘들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환자의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첨단 영상진단 장비 도입은 증가하고 있는 암환자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좀더 정확한 영상 진단 장비 서비스와 더불어 의료 질 향상에 노력함으로써 여성암과 위암, 대장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