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광명시를 시작으로 추진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10월 남양주시, 11월에 하남시, 안산시로 확대 실시한다.
등록관리사업은 사업참여 의료기관 및 약국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관리하는 사업이다.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등록된 환자에 대한 치료일정 알림서비스, 보건교육 등을 실시하고 65세 이상은 진료비 1500원 및 약제비 3000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7.5%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억제하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등록해 관리하는 국가시범사업으로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올해 18억 3400만원, 2011년 40억5600만원을 투입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5조 4,000억원으로 암(5조 5,3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래의 경제적 비용부담을 고려하면 예방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익이다“고 말했다.
고혈압의 경우 유병률은 26.9%(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나 되지만 이를 알고 있는 환자는 66.1%, 치료율은 59.4%, 약 복용 등 조절률은 42.4%(유병자 기준)로 관리가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다.
경기도는 고혈압 및 당뇨병 관리를 통해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을 감소시켜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의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연구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도민의 건강증진과 건강수명 연장을 목적으로 올 5월 12일 전국 최초로 ‘경기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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