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 아줌마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아줌마 주인공들이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배우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는 피부와 몸매로 연하남과의 로맨스를 펼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이를 낳고도 몸매를 그대로 유지해 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구분이 안가는 주부가 늘고 있다.

출산을 경험했거나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면 체중이나 옷 사이즈 변화가 없더라도 예전에 비해 몸매가 변했다고 느껴지는데, 이는 운동부족이나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나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출산 후 여성들은 골격 자체의 변형뿐 아니라 육아와 집안일로 인해 팔뚝이나 어깨 등의 상반신에 쉽게 살이 찌고, 굵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상반신에 살이 찌면서 브래지어 라인 옆으로 툭 튀어 나온 등살과 도너츠처럼 옆구리에 자리 잡은 옆구리살도 아줌마 몸매를 만드는 주범들이다.

날씬했던 이전 모습을 떠올리며 다이어트를 하는 주부들이 가장 손쉽게 하는 실수가 과거 다이어트 방식을 그대로 지속한다는 것이다.

전업주부는 행동반경이 줄어들어 운동량이 줄고 팔을 많이 써 상반신이 더 발달된다.

집안에 혼자 있다 보면 끼니 역시 불규칙해 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전의 다이어트 방식은 효율이 떨어진다. 자칫 요요현상으로 몸매가 더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해 골다공증 등 몸을 상할 수도 있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함께 영양을 고려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체중감량 효과뿐 아니라 아름다운 몸매교정의 효과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전문의 성영모 원장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 중 임신 중 급격히 체중이 늘어난 경우 출산 이후에도 예전 몸매로 돌아가기 힘든 경우가 많다. 산모 본인의 몸매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도 임신 중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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