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강(34. 남)씨는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면도 후 스킨이나 로션을 꼼꼼하게 발랐는데도 출근하고 나면 입가에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있다. 동료들에게 잘 좀 씻으라는 놀림까지 받고 있어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소연한다.

이렇듯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굴각질, 피부건조, 잡티, 주근깨 등 다양한 피부트러블로 속을 끓이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이는 갑작스런 기온변화와 큰 일교차, 건조한 날씨가 예민한 피부와 반응해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이다.

◆ 가을철 피부관리 법
▲ 꼼꼼한 클렌징과 각질제거
여름 동안 자외선에 과다 노출된 피부는 평소보다 더 두꺼운 각질층을 만들어 화장품 등의 보습제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다. 따라서 각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질이 심하지 않은 편이라면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을 덮어 각질을 불리고 각질제거 기능이 있는 클렌저로 세안을 하는 것으로 손쉽게 각질을 관리할 수 있지만, 각질이 심한 상태라면 스크럽제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이 때 무리해서 힘을 주어 피부를 문지르거나 너무 오랜 시간 마사지를 하게 되면 피부에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다.

▲ 충분한 수분섭취와 보습제 사용
단순한 수분부족형인 경우에는 세안 후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수분손실을 막고, 이틀에 한번 정도 마스크팩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각질층이 두터워서 수분 보유력과 제품 보유력이 동시에 떨어지는 경우에는 우선 각질제거를 한 후 보습제등을 사용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 푸석거리는 피부엔 영양 공급
피부 콜라겐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습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 클렌징을 한 후에 수분크림으로 보습막을 만들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영양 공급 로션과 에센스도 꼼꼼하게 발라준다.

화장품 전체를 수분 라인으로 바르는 것보다는 수분크림에 영양 에센스나 로션 등을 섞어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 가을볕 자외선 차단
자외선은 피부 탄력 손실, 주근깨·기미·잡티, 피부 건조 등 다양한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므로 자외선이 강한 날 외출하려면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좋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는 외출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도 땀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 지워질 수 있으므로 2~3시간마다 한 번씩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 피부건강 = 장건강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듯이 피부는 몸 안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준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거나, 변비가 있을 때, 혹은 소화가 잘 안되거나 자궁이 냉할 때는 다크서클이 잘 생기고 잡티나 기미가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장기간 피부트러블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내적인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로세로한의원 김지영 원장은 “요즘 가을 날씨는 바람은 차고 공기는 건조하며 햇볕은 강렬해서 피부건조, 각질, 탄력손실, 잡티, 주근깨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멜라닌 색소의 침착으로 인해 기미와 잡티는 물론 피부 노화까지 올 수 있으므로 가을철 피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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