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은 지난 12일 한미약품 대표이사 임선민 사장과의 면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부 언론사의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어 전의총의 입장을 추가로 밝힌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에서 전의총을 방문한 이유는 지난 5월 한미약품을 공정거래 위원회에 고발한 당사자이기 때문이지 불매운동을 주도해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전의총 측은 "한미약품에서는 전의총의 추가고발을 염려해 사과의 뜻을 전의총에 직접 전달한 것이다. 전의총은 알려진 것과 달리 의사들의 불매운동에 대해 조금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서 사과를 해야 하는 이유는 공정위에 고발된 내용으로 일부 의사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의총은 "한미약품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한미약품에는 대표 제약기업으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의총이 가지고 있는 독점적 지위에 따른 특권의식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의사들이 제약업계에 대해 ‘독점적 우월적 지위’ 에 있다면 ‘리베이트 쌍벌제’를 정부에 건의하는 수모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불매운동에 대한 전의총의 입장은 의사들이 특정 제약사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황은 사회인식에 비추어볼 때 마땅치 않으나 분노가 표출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전의총은 사과의 수용여부에 대해 한미약품의 사과를 들었을 뿐이지 사과의 수용여부는 의사 개인들이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의총 측은 지난 12일 한미약품 임 대표 사과의 수용 여부에 대해 언급된 바가 없었다.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따라서 오해에 따른 참담한 심정은 거두어주시고, 이 땅의 모든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간 ‘리베이트 쌍벌제’가 국회에서 찬성191 반대0으로 통과하는 모습을 바라봐야했던 의사들의 참담했던 심정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공동운명체적인 성격을 가진 의료계와 제약계가 서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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