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는 다국적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와 프레드니손의 병용요법이 미톡산트론과 프레드니손을 병용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투여 후 재발한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사망위험을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제브타나의 미국 FDA 승인의 기초가 된 3연구 결과로, 이 내용은 “도세탁셀 포함 항암화학요법 투여 후 재발한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프레드니손과 제브타나 또는 미토산트론 병용요법 비교: 무작위배정, 공개 임상시험”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을 포함한 26개국 146개 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도세탁셀 포함 항암화학요법 투여 후 재발한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7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배정연구다.
한국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에서 15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본 임상시험의 삼성서울병원 시험책임자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교수는 “제브타나는 진행성 호르몬 불응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기존의 탁소텔 치료에 실패한 후, 환자의 생명을 연장한 유일한 화학 치료제다. 많은 항암치료로 지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이번 치료제 개발에 참여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르몬 치료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며, 호르몬 치료에서 더 이상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 대부분은 10년 이상 사용되어 온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 받게 된다.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을 오랜 기간 받을 경우 몇몇 환자에서 저항성이 생기며, 이 환자의 경우는 치료를 받아도 암이 계속 진행된다. 제브타나 개발 전에는 이러한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기간의 연장을 입증한 2차 치료제가 없었다.
제브타나와 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은 이전에 도세탁셀 포함 항암화학요법을 투여 받은 후 재발한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유의한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최초이자 현재 유일한 2차 치료제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장 마리 아르노 사장은 “란셋(Lancet)에 발표된 이번 결과는 이전에 도세탁셀 포함 항암화학요법을 투약 받은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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