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기가슴증(J93)’이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증가율은 76.3%(71.3명→ 125.7명, 연평균 8.4%)였고 40대부터 70대의 연령층에서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공기 가슴증은 폐에서 공기가 새어나와 폐의 부피가 줄어들고 새어나온 공기가 가슴속에 차 있는 상태이다.

숨을 들이마실 때 풍선이 부풀 듯 폐가 펴져야 하지만 폐표면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기 때문에 풍선에서 바람이 새듯 폐가 완전히 팽창하지 못하고 부피가 줄어들게 되며 폐에서 새어나온 공기는 몸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가슴속에 쌓여 폐를 압박하게된다.

공기가슴증 진료에 의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2년 173억원에서 2006년 289억원, 2009년 420억원으로 나타나, 2009년 공기가슴증 건강보험진료비는 2002년 대비 143%증가한 318억원이다.

2009년 월별로 진료인원을 보면, 매월 3천 2백명에서 4천1백명까지 연중 고르게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남성의 공기가슴증 환자의 증가는 식생활과 생활 환경의 변화로 인한 청소년의 성장속도가 빨라진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흡연이 주목되고 있다. 흡연은 공기가슴증의 발생가능성을 20배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청소년 흡연의 증가 또한 공기 가슴증의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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