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비만이 임신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는 건강상태를 먼저 체크해야 하는데,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임신 전 ‘비만’이다.
마릴린먼로는 허리와 엉덩이 둘레 비율을 수치화(WHR 0.7 )한 결과 최적의 생식능력을 가진 것으로 여러 연구 결과 나타났다.
이같은 S라인 몸매가 평평하거나 비만한 여성에 비해 여성생식 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의 수치가 30%나 더 높고 임신 확률도 3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박문일 교수는 “여성의 허리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이 자연임신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WHR이 1을 초과하면 과체중일 뿐 아니라 과도한 복부비만과 체지방으로 자연임신도 방해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엄마는 물론이고 예비 아버지도 S라인 몸매를 만들어야 자연임신이 잘 된다”고 언급했다.
산부인과학회가 임신과 비만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 체질량지수, 표준체중을 체크하자
체질량지수 계산하는 방법은 자신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면 된다.
또 표준체중 계산법은 여성 : 키(m)x키(m)x21 , 남성 : 키(m)x키(m)x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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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전 체중부터 관리하라
임신 중 체중만이 아니라 임신 전 체중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만 여성은 임신 후유증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아예 임신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최근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의 파스쿠알리노 박사가 여성 비만과 생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높은 여성은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고 수정 능력이 떨어지며 유산 위험이 높은 등 생식기능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비만이 성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배란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복부에 체지방이 많은 여성은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영국의학회 학술지(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일수록 임신 중 다양한 임신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
임신성 고혈압과 조산의 위험은 임신 전 체중과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성 비만도 불임의 원인이다.
미국 국립 환경 및 건강연구소의 마크셀만 박사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지 ‘역학(Epidemiology)’에 게재한 논문에 의하면, 남성의 체질량지수가 정상보다 3정도 높은 경우에는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부부에 비해 불임일 가능성이 10% 더 높았다.
물론 대상군의 여성들은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상태에서다. 다른 연구에서도 남성의 체질량지수가 정자의 양과 임신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과다한 지방조직이 성호르몬의 대사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정자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비만 남성의 과다한 지방이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체온 자체가 높으면 정자가 잘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 자연임신을 위한 일일 권장 식품 가이드라인
S라인 몸매 유지에도 도움되고, 자연임신에도 도움이 되는 일일 권장 식품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
▲ 기초식품군
현미, 호밀빵, 보리, 혼합잡곡 등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을 섭취. 쌀 1/2컵, 빵 1 슬라이스, 감자 중간크기 1개 정도 분량
▲ 채소군
생채소나 샐러드 1컵, 주스 형태로는 1/2컵, 당근 1/2개 수준
▲ 과일군
중간 크기의 과일 1개, 큰 과일은 1/2개, 통조림 과일은 1/2컵, 치즈 3조각 정도
▲ 유제품군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우유는 무지방으로 1컵, 요구르트 1컵 수준
▲ 육류
달걀 1개, 땅콩류 1/3컵, 손바닥 만한 고기 1덩어리 정도의 양
▲ 지방과 당분
음식 조리과정 중 약간 첨가하는 정도
◆ 직장 스트레스가 S라인 몸매에도 영향
직장 내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는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켜 자연임신을 어렵게할 수도 있다.
또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S라인 몸매를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다. 따라서 직장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루 7시간 수면과 함께 건전한 취미생활, 여행, 반신욕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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