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은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필수이다. 최근 설문에 따르면 A형 간염의 위험성과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가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세~39세 성인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9%가 A형 간염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81.2%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국가적인 예방접종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의협 문정림 대변인은 “A형 간염은 아직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개인 위생수칙과 함께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으로 권장된다. 장기적인 국가 전염병 예방 관리 차원에서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영유아 대상 정기예방접종 정책의 확정과 함께, 감염 위험이 높은 청소년 및 성인 연령층, 간 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형 간염 발병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치료를 위해 평균 약 56만원의 의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9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발병 경험자의 82.1%에서 결근 등 일상생활과 업무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인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높은 수인성 질병으로 감염된 환자의 분변으로 배출된 바이러스에 접촉 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 전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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