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가 끝났다. 연휴가 길어 푹 쉬었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평소보다 피곤하고 몸도 더 무거워 일상 생활이 더욱 힘들게 느껴진다. 이러한 증상을 흔히 명절증후군 혹은 추석후유증이라고 한다.
추석후유증이란 연휴 기간 동안 평상시와 다른 생활패턴으로 활동 후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 생체리듬이 깨어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다시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심신이 안정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절증후군을 극복하지 못하고 과로가 겹쳐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는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애한의원 관악점 정아름누리 원장은 “만성피로는 스트레스, 긴장, 업무과다 등이 주요 원인인데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 과도한 가사노동, 친척 및 가족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가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명절이 지나고서도 그 스트레스나 피로가 풀리지 않고 계속 축적되면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만성피로는 처음에는 약간 피곤하다고 느낄 정도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소화장애, 두통,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으로 발전한다. 또한 만성피로는 인간을 끊임없이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면역기능저하를 초래하여 심각한 성인병과 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명절증후군 증상
- 아침 기상이 힘들다
-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자주 깬다
- 수면시간이 충분한데도 낮에 졸린다
-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있다
- 목, 어깨 등이 뻐근하다
-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하다
- 몸이 나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