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은 최근 의협과 복지부가 존의하고 있는 일차의료 활성화방안(이하 활성화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전의총은 활성화방안에 대해 ▲ 주치의 제도의 전단계 가능성, ▲ 활성화 실효성, ▲ 병원에 제한 없음, ▲ 과/의원별 갈등 소지 등을 내세우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활성화방안은 일차의료 전담의를 원하는 모든 의사들에게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전담하도록 하고, 별도의 수가를 산정함으로써 일차의료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전의총은 활성화방안 실효성에 대해 별도의 수가가 상당한 수준이 아니라면 의원경영에 별다른 이익이 되지 않고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의 진입장벽이 없어 전담의 제도는 무의미 하다고 일축했다.
 
설령 의원급의 진료비중이 커진다 해도,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에 대해 원하는 모든 의사들에게 교육만 받으면 전담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진료의 질의 저하와 내과계 전문의와 비내과계 의사 사이에 갈등을 만들어낼 소지가 다분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전의총은 "진정한 일차의료 활성화는 병원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고 의료수가를 현실화함으로써 일차의료에서 담당하는 의료의 양과 질을 높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의총은 "전국의사총연합은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제안된 일차의료 전담의제도를 반대하며 보다 근본적인 일차의료기관 활성화 대책을 촉구한다"고 효과적인 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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