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특유의 냄새를 숯으로 거르고 오존으로 살균 처리한 아리수가 강서구와 금천구, 구로구 19개동에 공급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0년대 건설된 영등포정수센터를 재건설하면서 고도정수와 막여과 시설을 도입해 31일부터 강서구와 금천구, 구로구 19개동 17만 세대에 1일 16만톤을 우선 공급한다.

고도정수시설은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입상활성탄(숯)과 오존살균 과정을 추가해 수돗물의 수질과 맛을 개선했다.

또한, 소독부산물 등 미량유기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어 시민들이 최상의 아리수를 마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막여과는 최첨단 기술로 머리카락의 1/300 굵기의 구멍을 통과해 병원성 미생물, 현탁물질 등을 제거하고정수과정에 필요한 응집제 등을 5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열린 광장, 난지공원과 선유공원 등 수변경관은 물론 정수장 내부 시설물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높이: 28m), 생태 공원 등이 조성됐다.

전망대 등 부대시설은 9월 중순까지 마무리해 전체 시설 준공 예정은 9월 20일이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영등포고도정수센터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서울시 6개 전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며, 서울 수돗물 아리수는 이제 안전은 물론이고 맛까지 생각하는 명품 수돗물로 거듭 변화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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