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 층에서의 직장암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몇 십 년 동안 40세 이하의 대장암 발병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직장암 환자는 인종과 남성, 여성의 구분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미국 암학회 학술 저널 'Cancer'지의 온라인판에 게재 됐으며, 젊은 층에서의 직장암 진단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Fox Chase Cancer Center)에서 현재 방사선 종양학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 대장암과 직장암 경향을 분석 연구를 이끈 조슈아 메이어(Joshua Meyer) 박사는 "미국에서 젊은 사람들의 직장암 발병은 드문 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의 직장암을 과소평가해 종종 진단을 놓치거나, 늦게 진단을 내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메이어 박사는 뉴욕 장로교 병원과 뉴욕 웨일 코넬 메디컬 센터(Weill Cornell Medical Center)에서 이 연구를 했다.

SEER 암 등록소(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의 자료를 바탕으로 추적연구를 통해 1973년부터 2005년까지 40세 이하의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 7천 661명을 조사했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40세 이하의 대장암 발병률은 거의 수평을 유지했지만 직장암은 1984년 이후 계속 증가해 왔다. 특히 1984년과 2005년 사이에 진단된 직장암 발병률은 매년 3.8%가 증가했다.

메이어 박사는 "직장에서 출혈이 있거나 다른 일반적인 직장암 징후가 있는 젊은 사람들은 조기에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아 악성 종양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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