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19일 발표한 ‘산후조리원 소비자가격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 최대·소 비용 격차가 113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간 비용은 가장 낮은 곳은 64만원, 가장 높은 곳은 1,200만원으로, 수도권지역과 기타지역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최초의 전국규모 조사로서 ‘09년 6월말 현재 전국 산후조리원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산후조리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로서, '06년에 신고업으로 전환된 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가격조사 당시인 ’09년 6월 말 기준 418개소가 운영하고 있어, ‘06년 294개소에서 4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30개소(31.1%)로 가장 많고, 서울 99개소(23.7%)로서 수도권 지역에 54.8%가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2주간 비용은 가장 낮은 곳은 64만원, 가장 높은 곳은 1,200만원으로, 수도권지역과 기타지역 간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212만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 190만원, 경기 179만원순이었으며, 전남이 평균 123만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다만, 본 조사는 ’09년 6월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며, 이용비용이 수시로 변동되는 점이라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산후조리원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평균 6.9종으로 산모체형관리(83.4%), 마사지(82.6%), 피부관리(72.1%), 신생아관리(71.1%)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종류는 서울이 8.1종으로 가장 많고 전남이 3.3종으로 가장 적으며, 이용비용이 높은 서울·경기지역이 제공 프로그램이 많았다.
‘산모체형관리’프로그램은 산후체조, 골반교정, 요가 등을 제공하고, ‘신생아관리’는 목욕법, 이유식, 육아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산후조리원 이용자 205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원 이용이유, 선택기준, 만족도 등에 대해서는 70.7%가 산후조리가격 공개를 원했고, 공개방법은 ‘해당 산후조리원 홈페이지’(35.6%)를 선호했다.
산후조리원 선택 이유로는 ‘시설 및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42.4%), ‘집과 가까워서’(39%), ‘주변사람의 추천으로’(33.1%) 순이었다.
복지부 이원희 가족건강과장은 “신생아 감염문제 등을 고려할 때 가정 산후조리가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에게 이용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후조리원 소비자가격 조사결과는 아가사랑(www.agasarang.org)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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