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운동부족, 흡연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있는 십대들은 그렇지 않은 십대보다 3-4배의 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경학(Neurology)' 저널과 '미국 신경학 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저널의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과체중, 적은 양의 운동 혹은 흡연을 하는 십대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자주 두통과 편두통을 경험했다.
부정적인 요소가 없는 삶을 사는 십대 중 25%가 두통을 느끼지만 3가지의 부정적인 요소를 가진 십대는 55%가 두통을 경험했다. 부정적인 요소를 가진 십대가 그렇지 않은 십대에 비해 1.8배 많은 빈도를 나타냈다.
과체중 십대는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십대와 비교할 때 40% 더 빈번하게 투통을 느낀다. 흡연을 하는 십대는 흡연을 하지 않은 십대보다 50% 더 많이 두통을 앓고, 일주일에 이틀 이하로 운동하는 십대는 적어도 일주일 중 이틀을 운동하거나 부정적인 요소가 없는 십대보다 20% 더 많이 두통을 경험했다.
미국 신경학회 회원이며 신시내티 의학 대학의 앤드류 허쉬(Andrew D. Hershey)박사는 "십대들의 이와 같은 삶의 요소를 조사한 사례는 흔하지 않다. 이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삶의 요소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발전과 가능성 있는 예방법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노르트뢰넬라그(Nord-Trøndelag) 주 건강 조사의 한 부분으로 노르웨이 노르트뢰넬라그 카운티에 거주하는 13세-18세 사이의 십대 5천 847명을 대상으로 두통과 과체중에 대해 간호사가 인터뷰를 하고 키를 측정했다. 또한, 이 학생들은 육체적 활동과 흡연에 대한 질문지에 응답했다. 응답자 중 36%의 소녀와 21%의 소년들이 지난해와 같이 두통이 있다고 보고했다.
응답자 중 총 16%의 학생이 과체중으로 분류됐고 19% 학생이 흡연자이며 31%의 학생이 일주일 중 이틀 이하의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이 연구의 저자인 오슬로 대학의 John-Anker Zwart 박사는 "십대의 두통을 치료하고 예방하고자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음식 섭취, 금연과 같은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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