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변 환경이 열악한 중구청 직장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의 벽지, 바닥재, 장난감 등을 친환경 인증제품으로 교체해주었다.
친환경 소재이면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동화 같은 디자인의 벽지를 사용해 원아에게 호감을 샀다.
시는 인쇄소 골목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중구청 직장어린이집을 2개월간(‘10.4.1~5.30) 현장조사와 LG 하우시스의 협조를 얻어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소재의 벽지, 옥수수 전분가루로 만든 바닥재를 공급받아 교체 시공했다.
그밖에 친환경페인트 도색, 무방부제 원목 완구인 친환경 교구, 천연 피톤치드 발생기와 항균제, 손세정제와 친환경물비누 등을 설치, 포름알데히드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 어린이집과 비교했을 때 포름알데히드 수치는 1/3 감소했고 시범조성 어린이집의 시공 전후 비교시에도 보통 벽지, 바닥재 교체시 높은 수치로 검출되어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실내오염물질의 4개 항목이 시공전보다 낮은 수치로 측정됐다.
전문 연구기관에 따르면,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건축자재는 일반 건축자재에 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허용기준치 이하이기 때문에 비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보육 어린이들을 맡기는 부모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친환경 어린이집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알레르기 및 환경성 질환의 완화 여부를 조사해 친환경 보육서비스 기준을 마련하고, 시 보육담당관 및 자치구 가정복지과에서 친환경 어린이집 조성 시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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