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선 교수
서울대 강경선 교수팀이 세계최초로 줄기세포 노화의 원인을 규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강경선 교수팀은 "성체줄기세포 노화가 선천성 유전적 변화가 아니라 후성기 유전적 조절 메커니즘에 의해 진행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알려졌던 것처럼 노화가 선천성 유전적 변화때문이 아니라 후성기 유전적 조절메커니즘에 의한 것이라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은 발견이다.

또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의 노화현상 뿐만 아니라 사람의 노화현상 자체를 규명할 수 있는 근거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성체줄기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촉진도 기대케 하고 있다.

줄기세포 노화원인을 밝힌 연구논문은 저명 국제학술지 `세포 및 분자 생명과학(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에 실렸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의 연구비로 이뤄졌다.

논문에서 강 교수팀은 줄기세포의 노화와 관련있는 `HMGA2'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마이크로RNA 3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마이크로RNA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조절함으로써 분화·성장 및 사멸 등 모든 생명 현상에 관여하며, 노화과정에서 생성, 변화되는 마이크로RNA가 있다면 노화 현상도 규명할 수 있게 된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성체줄기세포를 질병치료에 이용하는데 최대 난점이었던 `조기노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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