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다크 초콜릿이 알약이나 플라세보 효과가 있는 약보다 혈압강하에 더욱 효과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환자들은 초콜릿을 약으로 먹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BMJ 저널에 12일(현지 시각)에 게재된 이 연구를 이끈 공동 저자 카린 리드(Karin Ried) 박사는 "70%에 해당하는 코코아가 함유된 50그램의 다크 초콜릿은 토마토 추출물의 알약 혹은 플라세보 효과의 약보다 환자들이 덜 먹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 실험 결과를 통해, 항산화방지제 플라보노이드와 다가 페놀류가 함유된 다크 초콜릿에는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비록 적은 양의 초콜릿을 매일 먹는다 해도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호주의 연구진들이 36명의 사람을 무작위로 선택해 70%의 코코아가 함유된 50밀리 그램의 다크 초콜릿과 토마토 추출물로 만든 캡슐 또는 플라세보 약을 8주 동안 계속 먹게 했는데, 그 중 초콜릿을 먹은 그룹 중 절반의 사람들이 매일 정해진 양의 다크 초콜릿을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초콜릿을 먹은 4명 중 1명의 참가자가 "초콜릿을 오랫동안 먹을 치료약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매일 알약을 먹은 환자들은 문제가 없었다. 비록 초콜릿을 먹는 것이 큰 약효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조사를 통해 정해진 기간에 환자들은 초콜릿을 계속 먹지 못한 사실이 밝혀졌다.
리드는 "초콜릿은 오랫동안 혈압강하 처방약으로 권장되기에는 현실성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자원하여 음식의 한 품목으로서 초콜릿을 계속 먹게 하거나, 12주 동안 일상 삶에서 초콜릿을 먹게 해야 한다. 특히, 50그램 중 절반 양의 다크 초콜릿은 먹기에 그다지 많은 양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리드는 "실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지방과 설탕이 들어간 것에 대한 우려와 강한 맛 때문에 초콜릿을 오랫동안 먹어야 하는 치료 약물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은 혈압강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연구를 통해 초콜릿은 약물로 복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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