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에 포도농축액, 색소, 물엿 등을 섞어 판매한 업체들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 보령제약 ‘발효블루베리100’ 제품. 실제로는 포도농축액, 과당, 저당, 정제수와 발효블루베리농축액 3%가 혼합되어 만들어졌다. |
이 기업들은 구매자들에게 어떻게 사과하고 보상해주고 있을까.
보령제약은 "OEM 위탁업체가 의도적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한 일인데 우리는 몰랐다. 우리가 7~8가지의 검사를 하고 있음에도 발견하지 못한 것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한 우리의 책임이다"라며 "모르고 있었다 해도 핑계댈 수 없다. 우리는 이 일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모든 판매경로를 중지시켰으며 환불을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있다.
(주)한솔비엔에프는 이번 사태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자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연결하자 "담당자가 없다고"고 말했고, 담당자의 성함과 직통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하자 다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고려인삼제품(주)의 경우에는 비교적 소비자들에게 상세히 답변해주고 있다. 부산지사 측은 "블루베리 원액 24%에 정제수와 올리고당을 섞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포도나 향료와 같은 기타제료는 넣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우리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회사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3~4천 만원 상당의 벌금과, 적어도 제조정지 이상의 행정적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매자들의 반품은 적극적으로 받고 있고, 환불 외에 별다른 피해보상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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