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텔레손 아동건강연구소(Telethon Institute for Child Health Research)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의 식사 습관이 행동발달장애(ADHD)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거나 혹은 증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 800명 이상 청소년들을 크게 포화 지방, 전체 지방과 소금이 높게 함유된 튀긴 음식이 주된 '서양식 식습관'을 가진 어린아이들과 과일, 채소, 생선 그리고 통곡 물로 이루어진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몇 년의 연구를 통해, 연구진들은 전자 그룹 115명의 어린아이가 ADHD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서양식 식습관'을 가지고 음식을 먹은 어린아이들은 오메가-3 지방산과 엽산,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한 음식을 먹은 아이들과 비교할 때, ADHD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이끈 연구 저자 웬디 오디(Wendy Oddy)는 "서양식습관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지방산 섭취를 줄이게 했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음식 섭취는 정신 건강과 긍정적인 두뇌 작용에 유익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그렇지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특징으로 알려진 충동성이 배가 고플 때 무언가 빨리 먹을 수 있는 영양소가 적은 음식을 먹도록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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