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에게 충분한 수면시간을 포함한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험생들은 충분한 수면을 통해 공부에 필요한 집중력과 판단력, 기억력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잠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그날 하루의 뇌에 입력된 정보를 체계화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 수면시간은 5시간 이상이며 이보다 적은 수면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두뇌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더욱이 한 주 동안 밀린 잠과 피로를 푼다고 일요일이나 휴일 아침 과수면(늦잠)을 취하기 쉽지만 이것 역시 주의해야한다.
푹 자는 것과 필요이상으로 더 자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과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이 일정한 수면리듬을 유지하는 데 좋다.
◆ 입시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
스트레스는 꼭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 사고를 자극하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긍정적 스트레스와 몸과 마음을 허약하게 하거나 대상을 싫고 기분 나쁜 것으로 만드는 부정적 스트레스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입시 스트레스도 수험생 개개인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내 대처하기에 따라 부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지침
▲ 주 3회 정도 가볍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 시간을 좀더 효과적으로 사용하자.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는 조바심에서 무리한 학습계획을 세워 스스로 지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학습능률에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생님 등과 상의해서 학습과목의 우선순위를 정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학습량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소기의 학습목표를 달성하게 함은 물론 심적 안정감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적은 양이라도 아침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도한 식사를 하는 경우 혈액의 순환을 위장관으로 집중시켜 뇌의 혈류량을 적게 하고 졸음을 유발한다.
포만감을 80%정도에서 절제하는 것이 두뇌활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나 콜라,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된 고열량 음식보다는 채소, 생선, 과일 등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자.
▲ 이완 요법을 시행해보자. 심호흡, 명상, 스트레칭, 규칙적인 기도, 독서 등 신체와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자신에게 좋은 것을 선택해서 시행해 보도록 하자.
▲ 자신을 도와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자. 향후 진료계획과 학습성적 등 여러 문제들을 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절친한 친구나 선배, 부모님과의 대화 등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혼자만의 고민은 그 부담만 키우고 나쁜 스트레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 공부하는 중간 중간 적절히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자. 휴식시간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며 심호흡을 해 신선한 산소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단 몇 분간이라도 자주 스트레칭 등의 이완운동을 하는 것이 몸 뿐 아니라 머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주변사람의 지나친 기대표현은 수험생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따뜻한 격려와 함께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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