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티스의 아피니토
현재 진행성 신장암(신세포암)으로 허가받은 노바티스의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NET, Neuroendocrine tumos) 환자들에게도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한 제3상 임상시험인 RADIANT-3 연구에서 아피니토 치료시 종양의 성장이 없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4.6 개월에서 11개월까지 평균 종양 성장이 없는 기간이 늘어났으며, 종양 진행위험도를 65% (hazard ratio=0.35, 95% 신뢰구간,[CI] 0.27~0.45; P<0.0001)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12회 세계소화기암학회 (World Congress on Gastrointestinal Cancers )에서 발표된 바 있다.

MD 앤더슨 암 센터의 제임스 야오 (James Yao, MD) 교수는 “m-TOR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표적치료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결과는 아피니토의 이전의 임상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해줄 뿐 아니라, 향후 아피니토가 진행성 췌장 NET 환자들에게 의료적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종양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진단을 받는 시점에서 이미 환자의 약 60%는 암세포가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희귀 악성 종양이다.

평균 생존기간은 24개월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방법은 수술과 화학요법이고, 증상이 있거나 질환이 진행한 경우 노바티스의 산도스타틴라르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

노바티스의 항암제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허브 호페노트(Herve Hoppenot)사장은 “RADIANT 임상연구는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치료에 있어서 아피니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관찰하기 위해 고안된 대규모 연구다.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노바티스는 치료가 어려운 췌장NET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피니토는 종양의 세포 분열과 혈관 성장, 암세포의 신진대사에 있어서 중앙 조절자 역할을 하는 mTOR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항암제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을 비롯한 50개 국가에서 VEGF(Vascular endorthelial growth factor, 혈관내피성장인자) 표적요법(수니티닙 또는 소라페닙)의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로 아피니토 승인이 이루어졌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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