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거주 주모씨(50세)가 39℃의 발열과 오한, 설사, 근육통, 발적(피부나 점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 등의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올해 환자 발생은 지난해 첫 환자 발생일(8월2일)보다 12일 빠른 것이며 전국에서는 올들어 부산, 제주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양성환자의 경우 평상시 간경화, 알콜성 간질환, 당뇨병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집에서 조리한 간장게장과 생선회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여름철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는 등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접객업소나 가정 내에서 요리를 할 때에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을 하는 등 개인위생 습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여름철 불청객인 비브리오패혈증이 최근 매년 4~11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50%가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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