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의 새로운 동물 연구 조사에 따르면 엄마가 임신 동안 고지방식을 섭취하면 자녀가 비만이 될 위험이 더욱 적지만, 모유를 먹이며 아이를 키우는 동안 엄마가 고지방식을 먹게 되면 자녀가 비만이 되거나 어린 시절 당뇨병을 앓을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새로운 연구 결과들은 인간의 식품과 음료 섭취에 대한 방대한 연구 그룹으로 알려진 Society for the Study of Ingestive Behavior (SSIB)의 정기 모임에서 발표됐다.

연구진들은 엄마의 산전 후 관리에서 고지방식을 섭취할 때 얼마나 그의 자녀들에게 비만과 당뇨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고자 교차-양육(cross-fostering)이라 불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연구에 사용된 쥐들에게 임신 기간  저지방 혹은 고지방 음식을 섭취시켰다. 출산 이후, 이 두 가지 방식의 음식을 먹었던 어미 쥐들의 새끼들은 출산 전과 같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또는 그 반대의 음식을 먹는 다른 어미 쥐가 모유수유를 하며 기르게 했다. 연구진들은 비록 새끼를 낳았던 생물학적 어미쥐가 임신 동안 저지방 음식을 먹었다고 할지라도,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어미쥐의 모유를 먹고 자란 새끼쥐의 몸무게가 더 늘어난 것과 몇 주 후 젖을 뗄 때 새끼 쥐들이 비만 상태가 된 것을 발견했다. 더 나아가 고지방 음식을 먹은 어미 쥐의 모유를 먹고 자라 비만이 된 새끼 쥐에서, 초기 당뇨병을 나타내는 내당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가 발병된 것이 검사됐다.

연구 발표의 저자 존스 홉킨스 대학의 Bo Sun은 "이 결과들은 모유 수유를 하면서 고지방 음식을 먹게 되면 임신 동안 고지방을 먹는 것보다 후손에게 더 치명적으로 비만과 당뇨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후손의 비만과 신진대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은 과도한 고지방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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