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과 출산을 한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을 때, 타입2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50% 증가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매년 모유 수유는 14%에 해당하는 타입2 당뇨병 발병률을 낮춘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논문 저자 베트 리우(Bette Liu) 박사가 호주 국립 건강 보험 자료에서 무작위로 5만 2천명의 여성을 뽑아 조사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이 염두에 둔 것은 타입2 당뇨병에 대한 가정적 유전 요소, 여성의 나이, 신체질량지수, 흡연 그리고 알코올 소비에 대한 것들이다.

이 연구를 통해 89%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출산을 했고 6%의 출산 여성에서 타입2 당뇨병이 발병된 사실이 알려졌다.

리우 박사에 따르면 "출산을 한 여성이 3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할 때 타입2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의 출산은 나중에 여성에게 발병될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모유를 먹이게 되면 당뇨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 "출산한 아이에게 3개월간 모유를 줄 때 엄마에게 발병될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었고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과 같은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모유 수유가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예방 역할로서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분명치 않다.

리우 박사는 "모유 수유의 개연성이 있고 '인슐린 분비 상승 작용'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양이 변화가 생겨 몸 안에 출산 이후 오래 인슐린이 오래 머물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리우 박사는 "실제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를 밝히기 위해서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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