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은 커진 난소에 10여개 이상의 난포가 염주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젊은 가임기 여성 중 5~7%에게 발병하는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이다.

무월경이거나 생리불순인 여성 중 약 40% 이상이 이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흔하기도 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은 ▲ 임신이 아닌 상태에서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무월경 증상, ▲ 다모증이나 여드름 등의 증상을 불러오는 고안드로겐혈증, ▲ 초음파검사상 커진 난소에 10여개 이상의 난포가 염주 모양으로 보이는 형태를 보이는 것 등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비만,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부신 및 난소의 종양, 유전적 인자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통증이나 불편은 없으나 무배란 상태가 지속될수록 불임이나 자궁내막 과증식증, 자궁내막암, 난소암, 유방암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불규칙한 생리 주기를 안정적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란 유도제’, 혹은 과도한 안드로겐 생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피임약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비만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체중의 5~7%만 감량해도 증상 호전과 함께 생리 주기와 배란의 정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Copyright © 의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