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3년간 일본뇌염백신 기초접종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예방접종을 받은 소아의 96% 이상이 항체에 의한 방어면역이 형성된 것이 확인됐다.

일본뇌염이 유아에게 감염되면 신경계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백신접종이 중요하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가 원인균으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에 의해 매개되며,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된다.

다만 연구대상 소아의 약 28% 정도에서 백신접종에 따른 발적, 종창 등의 접종부위 국소이상반응 및 발열, 근육통 등의 전신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증상이 대부분 수일 내에 소실되었다.

식약청은 일본뇌염은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이나 일부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과 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앓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과 그에 따른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고 설명하면서, 아이가 태어난 후 12개월부터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일본뇌염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것을 당부하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앞으로 일본뇌염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효과 평가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일본뇌염백신 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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